최근 5년간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시도된 해킹 건수가 11만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정부부처별 해킹 시도 현황'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정부부처에 대한 해킹 시도는 총 11만4035건이었다.
보안시스템이 자동으로 거르는 해킹 건수와 정부통합전산센터에 입주하지 않은 국방부, 국정원 등은 제외한 결과다.
부처별로는 외교부가 8663건으로 가장 많았고 산업통상자원부(5735건) 행자부(5224건) 보건복지부(3093건) 경찰청(2988건)이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비인가 접근기도가 3만3544건(29.4%)으로 가장 많았고 정보유출 1만8607건(16.3%), 시스템권한획득 1만6243건(14.2%), 정보수집 1만4077건(12.3%) 순이었다.
해킹을 시도한 아이피(IP) 주소 국가는 한국이 6만6805건(58.6%)으로 최다였고 중국 1만8093건(15.9%), 미국 8092건(7.1%), 타이완 2200건(1.9%), 러시아 1484건(1.3%) 순이었다. 정부통합전산센터가 파악한 북한IP 해킹은 2013년 3건, 2012년 2건이었다.
임수경 의원은 "국가정보가 유출되면 파장은 어마어마할 수 있는데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십수만 건의 해킹이 시도되고 있다"며 "갈 수록 증가하는 다양한 사이버공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사이버 해킹 공격 대상 1위 정부기관은 외교부” 5년간 정부기관 해킹 시도 11만건
입력 2015-09-18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