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로 미국 정책금리 인상 시점이 여전히 불확실해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FOMC의 금리 동결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이날 오전 8시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장병화 부총재 주재로 금융통화대책반 회의를 소집했다.
한은은 회의 직후 낸 결과 보도자료에서 “최근 중국 등 글로벌 금융경제 상황 변화에 대한 고려가 금리 동결의 주된 배경이었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과 물가상승률 전망 하향 조정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며 “다만 금리 인상 시점이 여전히 불확실해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앞으로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방향과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금융경제 상황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한은 “미 금리 동결로 금융시장 높은 변동성 지속”
입력 2015-09-18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