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전시장 2억대 낙찰계주 검거

입력 2015-09-18 10:52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낙찰계 계원들의 곗돈 2억3000만원을 들고 잠적한 혐의(사기)로 계주 윤모(63·여)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보험회사 영업사원으로 일하던 윤씨는 지난 4월 부전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낙찰계를 만들고 3개월 뒤인 7월 31일 계원 11명의 곗돈 2억3000만원을 갖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휴대전화를 없애고 자신의 차량까지 처분한 뒤 새벽 3시 이삿짐을 챙겨 잠적했다.

경찰은 끈질긴 추적 끝에 지난 11일 대구에서 윤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혼자 살던 윤씨는 개인 빚을 갚으려고 곗돈을 들고 잠적했고 수중에는 단 한 푼도 남아있지 않았다.

윤씨는 보험상품에 가입한 고객 8명의 보험료 5000만원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가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