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장만 하다가 7초 답변 요구 말이되나...” 원유철, 인신공격성 막말 퇴출 촉구

입력 2015-09-18 08:46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8일 새정치민주연합이 노동관계법 개정을 논의하기 위한 별도의 '국회 특위' 설치를 제안한 데 대해 노사정 대타협 정신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일축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당론으로 발의한 '노동개혁 5대 입법안'을 언급한 뒤 "이는 노사정이 지난 1년간 숙고와 협의를 거쳐 일궈낸 소중한 결과물"이라면서 "그런데 야당은 노동개혁이 첫발을 내딛자마자 노사정 대타협을 평가절하하고 무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제안한 특위에 대해 "노사정 대타협을 전면 부인하고 원점부터 새로 시작하자는 의도"라며 "발의된 법안 내용을 심사하기에도 시간이 빠듯한데 논의의 틀을 다시 만들자는 것은 소모적인 논쟁으로 시간만 허비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노사정위는 지난 1998년 노사정 합의정신에서 만든 법정단체로, 김대중(DJ) 정부의 큰 성과이자 유산이고, 노무현 정부도 대화와 타협을 금과옥조로 삼으면서 노사정위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야당이 노사정 대타협 결과를 무시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초반 평가와 관련, "국정현안 점검이라는 본질에서 벗어난 야당의 트집잡기 등으로 정치국감으로 변질돼 안타깝다"면서 "특히 (야당의) 고압적인 태도가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증인을 불러서 자기주장만 펼치다가 7초만 남기고 답변을 요구하는 망신주기 행태가 여전하고 인신공격성 발언도 난무하고 있다"면서 "남은 국감 기간에 정쟁국감이나 인신공격성 막말이 퇴출되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