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8.3의 지진과 지진해일(쓰나미)로 모두 1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큰 피해를 당한 칠레 중북부 해안도시 코킴보에 재난사태가 선포됐다. 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는 피해가 크지 않아 다행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지진 발생 후 4.5m 안팎 높이의 쓰나미가 밀어닥친 코킴보에는 180여 가옥이 완파되고 600여 가옥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정부는 파악했다.
코킴보에서는 부두에 정박한 어선 등 선박과 접안시설들이 쓰나미의 영향으로 상당 부분 파손됐다.
또 코킴보를 포함해 24만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기고 식수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쓰나미가 닥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안 10개 도시에 100만 명이 대피해 거리에서 밤을 지새우기도 했으나, 피해가 우려보다 크지 않은 점에 다소 안도하고 있다고 현지 신문들이 분위기를 전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칠레 지진 사망자 11명…큰 피해 없었다
입력 2015-09-18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