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내 다리!” 강정호 수비하다 큰 부상 교체아웃

입력 2015-09-18 03:13

‘킹캉’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수비 중 왼쪽 무릎 부근을 다쳐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강정호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했다.

그는 1회 초 무사 만루의 수비 때 앤서니 리조의 2루 땅볼 타구를 병살로 완성하려고 2루로 커버를 들어갔다.

닐 워커의 송구를 받아 포스 아웃을 시키던 중 강정호는 자신의 왼쪽 무릎을 겨냥해 슬라이딩하던 컵스의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오른쪽 다리에 왼쪽 무릎을 받친 뒤 그대로 쓰러졌다.

강정호는 2루 포스아웃을 시킨 뒤 1루에도 정확히 송구해 병살을 마무리했다.

강정호는 땅바닥에 누워 왼쪽 무릎과 정강이 쪽 통증으로 크게 신음하며 괴로워했고, 트레이너와 통역이 당장 뛰어와 강정호의 상태를 확인했다.

결국 강정호는 두 사람의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이날 경기를 쉬던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가 강정호를 대신해 투입됐다.

피츠버그는 1회 현재 0-1로 뒤져 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