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귀국' 예멘 내각 아덴서 첫 회의 열어

입력 2015-09-17 23:52
후티 반군의 공세를 피해 사우디아라비아로 도피한 지 6개월 만에 본국으로 돌아온 예멘 내각이 17일(현지시간) 남부 아덴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내각 회의를 주재한 칼리드 바하 예멘 총리는 “반군이 점령한 다른 지역도 탈환할 것”이라며 “정부를 재건하고 일상으로 돌아오려면 정부와 국민, 친정부 민병대의 협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친정부 민병대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수니파 국가의 공습과 지상군의 지원을 받아 7월 중순 아덴 탈환을 시작으로 남부 주요도시, 중부 요충지 마리브 주(州) 대부분을 되찾았지만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은 사우디에서 아직 귀국하지 않았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