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4봉에 쿠션 1개 2만5000원” 허니버터칩 세트 가격 시끌

입력 2015-09-18 00:07 수정 2015-09-18 09:33
사진=페이스북 캡처
허니버터칩 출시 1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허니 기프트 세트’ 가격을 두고 여러 말이 나오고 있다.

네티즌 임모씨가 마트에서 직접 촬영해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이 17일 인터넷 화제에 올랐다. 마트 진열대에 놓인 허니 기프트 세트를 찍은 사진이다.

2만5480원이라고 적힌 가격표가 눈길을 끈다. 사진을 올린 임씨는 “허니 과자 4봉에 2만5480원”이라며 웃음을 뜻하는 ‘ㅋ’자를 여러 개 붙였다.

이 세트에는 허니버터칩 2봉, 허니통통 1봉, 허니통통 애플맛 1봉, 그리고 허니버터칩 봉지 모양의 쿠션이 들어있다. 다시 말해 과자 네 봉지와 쿠션 한 개 가격이 2만5000원이라는 얘기다.

해당 글에 대한 네티즌 반응은 뜨거웠다. 7000여건의 좋아요와 수십여건의 공유 수를 기록했다. 또 6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박스 값이 2만원인가” “이걸 사는 사람이 있을까” “가격이 어이가 없다” “과자를 아무리 비싸게 쳐줘도 저 쿠션이 1만원을 넘는다는 것 아니냐” “질소 값도 포함인가 보다”라는 등의 의견이 올랐다.

해태제과 측은 18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허니버터칩과 허니통통은 1500원짜리와 3000원짜리 두 종류가 있다”며 “해당 세트에는 모두 3000원짜리가 들어가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쿠션은 2만원에 팔리고 있는 제품”이라면서 “세트 정가로 따지면 3만2000원인데 할인해서 2만5480원에 판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또 “허니버터칩 품귀현상이 계속돼 현재까지도 물량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며 “이번 세트 구성을 좋아하시는 소비자들도 많이 계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허니버터칩은 출시 초기 입소문을 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품귀현상을 빚었다. 인터넷에서 웃돈을 붙여 5000원 정도에 팔리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