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대 육군참모총장으로 취임한 장준규(육사 36기) 대장은 17일 “땀 냄새 나는 전투복에서 육군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느끼도록 대한의 육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 총장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가진 취임식 취임사를 통해 “의식과 가치관의 혁신을 통해 단결된 부대, 전우애가 넘치는 병영다운 병영, 군대다운 군대가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장 총장은 “전투복을 입고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전우에게는 가슴 따뜻한 전우애를, 전투복 오른쪽 어깨의 태극기를 통해서는 나라 사랑의 뜨거운 조국애를 느끼는 진정한 대한의 육군이 되도록 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명장 밑에 약졸 없다는 명언은 간부 능력 향상과 교육훈련의 중요성을 함축해 준다”며 “육군의 전 요원들이 양성교육에서부터 보수교육, 학교 교육에서부터 부대교육에 이르기까지 간부 능력 향상을 위해 저와 함께 연병장에서, 교장에서, 거점에서 같이 고민하고 땀 흘리며 연구해 나가도록 하자” 말했다.
장 총장은 “우리 장병에게 적의 총구와 포구가 도사린 곳, 적이 몰래 설치해 놓은 지뢰밭을 뚫고 전진하라고 명령을 내려야 할 때도 있다”며 “우리는 이를 해 낼 수 있어야 한다. 그것도 그냥 해 내는 것이 아니라 잘 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주변의 숱한 변화에도 전혀 변하지 않고, 앞으로도 변할 것 같지 않은 것이 바로 북한의 군사위협과 도발”이라며 “육군은 이러한 복합적인 상황과 안보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제대로 된 대비책을 세워나가야 하는 과제와 역할이 필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총장은 제21보병사단장, 육군본부 정보작전지원참모부장, 특수전사령관, 제1야전군사령관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땀내나는 전투복서 자긍심 느끼는 육군 만들겠다"
입력 2015-09-17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