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LG 정성훈 ‘음주운전’ 징계 처분… 잔여 경기 출장정지

입력 2015-09-17 16:00
LG 트윈스 홈페이지 캡처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된 정성훈(35·LG 트윈스)이 올시즌 잔여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성훈에게 올시즌 잔여경기 출장 정지와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 징계를 내렸다.

정성훈은 지난달 10일 음주 후 대리운전을 불러 귀가했으나 집 근처에서 주차를 위해 운전대를 잡았다. 정성훈은 서울 잠실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운전을 하다 주민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정성훈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26%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LG 구단은 15일 정성훈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알고 벌금 1000만원 징계를 내렸다.

KBO는 대리 기사를 이용해 귀가한 것에 대해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었으나 음주운전 관행을 뿌리 뽑고 선수단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정성훈에게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성훈은 KBO 규약 제152조 ‘품위손상행위’ 3항에 의거해 징계를 받았다. KBO는 앞으로도 음주운전 등 리그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