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낚시꾼이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잡은 ‘괴물 물고기’를 놓고 방사능 영향이 아니냐는 논란을 빚고 있다고 데일리스타 등이 17일 보도했다.
히라사카 히로시(平坂寬)라는 일본인은 홋카이도 부근에서 낚시로 잡은 물고기 사진 2장을 지난달 29일과 31일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 속 물고기는 길이가 2m가량 되며 몸무게가 무거워 히라사카가 지탱하기 힘들 정도다. 특히 머리가 커서 어린아이를 통째로 삼킬 정도다.
그는 트위터에 “3개월에 두 번 知床(시레토코·홋카이도 북쪽 지역)로 날아갔다. 보람이 있었다. 이 녀석은 정말 멋지다”라고 적었다.
데일리스타는 이 물고기가 심해어인 울프피시로 보인다면서도 “울프피시는 통상 112㎝, 15㎏까지 자라지만 이 물고기는 2m가량으로 보인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데일리스타는 지난해 체르노빌 부근에서 거대 물고기가 발견된 사실을 소개하며 “2011년 후쿠시마 원전 누출 사고 영향이 아니냐는 논란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
[포토] 홋카이도에서 ‘괴물 물고기’ 잡혀, 후쿠시마 원전 영향 논란
입력 2015-09-17 15:53 수정 2015-09-17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