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평화통일경제특구 지정을 위한 국회 계류법안 조속 통과 돼야

입력 2015-09-17 16:11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17일 열린 ‘개성공단 명품관’ 개막식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최성 고양시장 등이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만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고양시 제공

경기도 고양시는 17일 최성 시장이 킨텍스에서 열린 ‘개성공단 평화누리 명품관’ 개관식에서 고양시 JDS 지구 내 평화통일경제특구 지정을 위한 국회 계류 법안의 조속 통과와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한 정책 등을 전격 제안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켰고 17대 국회에서는 남북문제 전문가로 활동했다.

최 시장은 이날 개성공단 명품관 개관식에서 “세계적인 전시산업의 중심인 킨텍스 내에 개성공단 제품 상설 전시장이 설치·운영됨으로써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는 물론 지자체 차원의 성공적 상생모델이 될 것을 확신한다”면서 “고양시는 접경지역 중심 지자체로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선도적 지원과 남북교류 시대를 대비한 남북경제 협력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만반의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로 추진되는 비전코리아 프로젝트에 입각한 철의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사업, GTX 추진 및 남북물류 네트워크망 구축 등은 고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JDS의 평화통일경제특구의 구상과 연결될 경우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국회에 계류 중인 평화통일경제특구 지정을 위한 법안이 조속히 통과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양시는 수도권지역 중 경기 서북부 중심도시로서 인천공항과의 근접성, 개성과의 편리한 교통 인프라와 경의선이 통과하는 접경지역의 중심으로, 중국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철도(TSR) 연결의 초입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을 살려 남북교류 요충지로 물류수송의 핵심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세부 실천방안을 제시해왔다.

개성공단 명품관 개관식에는 남경필 경기지사, 홍용표 통일부장관, 이희건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각계 단체대표,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