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법인 한국찬송가공회 해산 촉구 결의

입력 2015-09-17 15:28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박무용 목사)은 17일 대구 반야월교회에서 열린 제100회 총회 4일차 회무에서 ‘법인 한국찬송가공회’의 조속한 해산을 촉구했다.

윤두태 새찬송가위원회 서기는 보고에서 “한국 찬송가 출판의 정상화를 위해 불법적인 법인 한국찬송가공회의 조속한 해산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단이 뜻을 모아 세운 단체가 교단의 뜻에 따르지 않는 점, 운영에 있어 교단이 아닌 법인이사가 주체가 되는 점 등이 기본원칙에 어긋난다”며 “한국찬송가공회의 유·무형의 자산은 교단의 것이기 때문에 불법적인 법인 한국찬송가공회로부터 모든 권리를 되찾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총대들은 이 보고를 받아들여 법인 찬송가공회의 해산을 촉구키로 결의했다.

예장합동은 제91회 총회부터 지금까지 한국찬송가공회의 법인 설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법인 찬송가공회를 불법 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법인 한국찬송가공회 파송이사 조사처리위원회 보고에서 총대들은 파송이사인 서정배 전 총회장과 김부영 장로에 대한 치리를 결의했다. 이에 따라 서 목사는 전 총회장으로서의 예우를 박탈당하고 증경총회장단회에서 제명됐다. 김 장로에 대해서는 소속 당회에 치리를 지시하고 전국장로회연합회에 김 장로의 제명을 권고키로 했다. 두 사람은 교단이 운영하는 예장출판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총회의 결의를 위반하고 총회의 의사에 반하는 행동을 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