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황신모 총장은 17일 “학교법인 청석학원 정성봉 이사장과 김윤배 이사에게 사전 예고 없이 총장직을 자진사퇴해 달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황 총장은 이날 청주대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이사장과 김 이사가 대학구조개혁평가에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하라는 압력을 가했다”며 “그들이 대학평가를 책임져야할 당사자라서 단호하게 거부했다”고 밝혔다.
황 총장은 “대학구조개혁 평가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개년 실적을 기준으로 실시됐다”며 “대학구조개혁 평가를 책임지고 사퇴할 사람은 정 이사장과 김 이사”라고 강조했다.
황 총장은 이어 “최근 정년퇴직한 직원에 대해 규정에도 없는 보직을 부여하고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교수들의 징계를 요구하는 등 온갖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는 규정 위반이며 이런 압력형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대학 총장을 지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청주대 황신모 총장 “이사장의 자진사퇴 요구 거부”
입력 2015-09-17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