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살인사건' 용의자 "난 잘못한 게 없다. 앞으로 더 살아야 된다"

입력 2015-09-17 13:27

‘트렁크 살인사건’ 용의자 김일곤이 17일 오후 12시 반쯤 서울 성동구 성동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성수지구대에서 이송돼온 김일곤은 형사들에 이끌려 승합차에서 내렸다. 입을 꾹 다문 그는 무표정했고 얼굴을 가리거나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뉘우치는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회색 셔츠와 파란색 긴 면바지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머리는 며칠째 감지 못한 듯했고 바지에는 오물이 묻어 있었다.

그는 취재진에 “난 잘못한 게 없다. 난 앞으로 더 살아야 된다”고 소리쳤다.

글 사진=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