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는 진도 8.3의 강진이 강타한 칠레를 방문해 현지 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일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국감 계획표로는 17일 국감이 예정돼 있어 의원들의 안전 문제가 거론되기도 했다. 지진이 발생한 시각에 그것도 진앙이 국감이 열리는 수도 산티아고 인근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의원들이 "위험에 처한 것 아니냐"면서 외교부와 긴급 연락을 취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산티아고와 시차가 12시간이기 때문에 국감은 우리 시각으로는 18일 오전에 열려 오전 11시 현재 의원들은 비행 중인 상황이다.
앞서 의원들은 미국 뉴욕에서 우리 시간을 기준으로 17일 오전 9시20분에 미국 뉴욕을 출발하는 비행기에 탑승했으며, 이날 오후 8시께 칠레에 도착할 예정이다.
칠레를 방문하는 미주반은 나경원 위원장과 이재오 이주영 정병국(이상 새누리당), 김성곤 원혜영 최재천 신경민(이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외통위 관계자는 "국감이 열리는 장소는 지진이 일어난 곳과 거리가 많이 떨어져서 안전 문제가 없다"면서 "예정대로 국감을 진행하기로 외교부와 상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국회 외통위, 대지진 칠레行 ‘이상무’…“위험에 처한 것 아니냐” 한때 술렁
입력 2015-09-17 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