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환급된 서울 지하철 교통카드 보증금 86억원

입력 2015-09-17 12:54
서울 지하철 이용객들이 1회용 교통카드 사용 후 찾아가지 않은 카드 보증금이 86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임수경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1회용 교통카드 미회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반납되지 않은 1회용 교통카드는 총 1734만여장이다.

카드 한 장 당 보증금이 500원인 점을 감안하면 86억 7200만원의 카드 보증금이 그대로 남아있는 셈이다.

서울시측은 보증금 미환급금은 카드 제작비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임수경 의원은 “보증금 환급을 알지 못해 찾아가지 않는 시민도 있을 수 있는 만큼 보증금 환급 내용을 더 알기 쉽게 안내하고 보증금 지불 방식 개선도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