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MOU 체결

입력 2015-09-17 11:36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전자상거래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17일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윤주화 사장과 장젠펑 알리바바그룹 부회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상거래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중국 온라인 사업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내년 중국 시장에 진출 예정인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알리바바그룹의 온라인마켓인 티몰(Tmall)에 첫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쥐화수안 플랫폼을 통해서도 판매가 이뤄진다.

티몰은 중국 온라인 쇼핑 점유율 88%에 회원수가 5억5000만명에 달하는 타오바오의 브랜드몰 개념으로 하루 방문자 수만 1억명에 달한다. 쥐화수안은 2010년 론칭한 소셜커머스 서비스로 매일 엄선된 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매출 기여도가 높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이번 MOU 체결은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육성하고 온라인 분야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과 일치한다. 에잇세컨즈는 내년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할 방침이다. 이달 초에는 ‘020(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가능하고 주요 브랜드 18개를 한 곳에서 쇼핑할 수 있는 통합 온라인몰 SSF숍도 오픈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