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17일 신춘호 회장, 박준 사장 등 임직원 및 계열사 임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농심의 전신인 롯데공업은 1965년 9월 18일 창립해 같은 해 12월 첫 라면 제품을 출시했다.
박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농심 성장의 역사는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발전사라 할 수 있으며 농심은 새로운 식문화를 선도하며 발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1970년대초 회사 사활의 기로에서 회생의 전기를 마련한 것이 짜장면, 소고기라면, 새우깡 등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신제품 개발이었다”며 “지나온 50년 속에 녹아든 부단한 자기혁신 본능을 새롭게 해 백두산 백산수를 중심으로 글로벌 농심, 100년 농심을 이룩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농심은 올해 3㎜의 굵은 면인 우육탕면과 짜왕으로 면발 중심이라는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다음달에는 백두산 백산수 신공장 완공도 앞두고 있다. 농심은 국내 1위 생수 브랜드를 키웠던 저력을 발판 삼아 백산수를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농심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국내외에 거주하는 전·현직 임직원 6500여명에게 기념선물을 전달했다. 신라면 등 50개 대표 제품과 감사편지가 담긴 특별 패키지로 임직원의 노고를 되새기자는 의미를 담았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농심 창립 50주년 글로벌 농심, 100년 농심 꿈꾼다
입력 2015-09-17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