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화장실에 몰카(몰래 카메라)를 설치하던 남성의 얼굴이 적나라하게 찍힌 동영상이 공개됐다.
17일 인터넷에는 지난 2월 유튜브에 오른 동영상이 다시 주목을 모았다. 분량은 15초 정도로 짧으나 내용은 다소 충격적이다.
영상에는 공중화장실 칸 안에 들어가 웅크린 채 뭔가를 하고 있는 한 남성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촬영자가 휴대폰 카메라를 문 위로 올려 그 안에서 벌어지는 장면을 찍은 것이다.
이 남성은 본인을 찍는 카메라를 발견하자마자 화들짝 놀라 일어선다. 변기 주변에 몰카를 설치하거나 회수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영상이 찍힌 곳은 여자화장실이었다. 촬영자 역시 여성이었다. 영상 중간 거울에 비친 촬영자의 모습이 얼핏 스친다. 이 남성이 단순 용무를 보는 중이었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
네티즌들은 “너무 무섭다” “경찰에 제대로 신고가 됐는지 모르겠다” “너무 충격적이다”라“촬영한 여성분도 많이 놀랐을 것 같다”며 불안해했다. 일부는 “몰카남을 실제로 보다니 생각했던 것만큼 찌질하다”고 냉소했다.
몰카 범죄는 2008년부터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화장실이나 지하철 등 고전적인 장소는 물론 산부인과·식당·학교·영화관·대형마트 등 생활 곳곳에서 관련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저기, 뭐하시는 거예요” 女화장실 몰카 찍다 딱 걸린 남자
입력 2015-09-17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