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의원 “한빛원전 화재방호시설 불안 안전 강화해야”

입력 2015-09-17 10:46
한빛원전 화재방호시설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전남 여수을) 의원은 17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한빛원전 6기를 포함해 전국 원전 24기 가운데 연료탱크의 순간 폭발을 막는 화재감지기와 전기설비가 설치된 곳은 1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화재 발생 시 사용 가능한 무선통신기능도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달 8일 비안전 전원계통 계기용 변압기에서 불꽃방전으로 연기가 발생하면서 가동이 정지된 한빛 2호기의 화재감지기(스프링클러) 정비도 시급하다고 주 의원은 밝혔다.

한빛 6호기는 소화전 밸브 개방에 필요한 오픈렌치가 비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빛 1호기에는 복도와 피난유도등 점등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 의원은 “현재의 화재방호 설비 수준이라면 원전 안전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미흡한 시설을 확충·보완하고 안전 메뉴얼 정비, 안전교육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영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