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1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혁신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조국 서울대 교수를 두고 “말씀하는 것이 멋있어는 보이지만 책임지는 모습은 아니다”라고 했다.
최 본부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조 교수가 문재인 대표에게 ‘백의종군’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백의종군의 의미가 있을 때는 해야 한다”면서도 “정치는 보여주기식이 돼서는 안된다. 그래서 조국 교수께서 말씀하신 것이 멋있어는 보이지만 책임지는 모습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최 본부장은 새정치연합 공천 혁신안이 16일 중앙위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토론이 없었다”며 “혁신이 유신으로 변질됐다”는 반발이 나온 것에 대해 "그럼 340분의 중앙위원들은 유신에 동조한 것이냐"고 했다.
최 본부장은 문 대표의 재신임 투표에 대해선 "여전히 유효하다"며 "3일 정도면 충분히 물을 수가 있다"고 했다. "재신임 투표 결과를 비주류 측에서 받아들이겠느냐"는 질문에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대표는 당원투표에서 근소하게 졌다"며 "호남을 중심으로 당원들이 문 대표에 대한 어떤 호감이나 이런 것들이 떨어진 것은 주지의 사실 아니냐"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조국, 말씀은 멋있지만 책임지는 모습은 아니다” 최재성, ‘문재인 백의종군’ 발언 비판
입력 2015-09-17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