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자친구 집에서 전자제품 5종 훔친 20대 남자 경찰에 검거돼

입력 2015-09-17 09:49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에서 전자제품 등을 훔친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7일 동거를 하던 전 여자친구의 집에 몰래 들어가 TV 등 시가 262만원 상당의 전자제품 5종을 훔친 혐의(절도)로 한모(27)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3월 5일 오후 7시쯤 광주 서구 상무대로 박모(21·여)씨의 원룸에서 삼성올레 TV 등을 들고 나온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한씨는 이씨가 집을 비운 사이 동거기간에 알고 있던 출입문 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열고 침입해 이 같은 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행현장의 CCTV에서 확보한 용의자 한씨의 사진을 이씨에게 보여주고 범행사실을 확인한 뒤 자진출석을 권유해 한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한씨가 자신과 동거를 하던 이씨가 헤어질 것을 요구한 데 앙심을 품고 전자제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