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사무총장 "헝가리 난민사태 충격…용납안될 일"

입력 2015-09-17 08:55
국민일보DB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헝가리가 중동 난민의 입국을 전면 차단하고 일부를 체포한 것과 관련해 “용납돼선 안될 일”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난민 사태와 관련해 유엔이 특별히 하는 일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헝가리 경찰과 중동 난민·이민자들과 충돌 사태에 대해 “난민들이 다뤄지는 상황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헝거리가 난민들의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헝가리 경찰은 뢰츠케 국경검문소에서 물병과 돌 등을 던지는 난민들에게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대응했으며 이 과정에서 철조망을 자르거나 훼손한 난민 60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