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중국 해킹에 대항조치 준비하고 있다" 경고

입력 2015-09-17 08:35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기업과 연방정부를 겨냥한 중국의 사이버공격에 대해 “대항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행사 연설에서 “우리가 그저 약간 화가 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중국 측에 보여줄 몇가지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 정부가 이달 초 자국 기업들에 대한 해킹이나 사이버 스파이 행위에 연루된 중국 기업과 개인을 강력히 제재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오바마 대통령이 이처럼 대항조치를 공언한 것은 처음이다.

따라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오는 25일 미국을 국빈방문 때 해킹 문제가 중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