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고소” 서초역 강용석 포스터 ‘멘탈 갑?!’

입력 2015-09-17 07:05 수정 2015-09-17 07:20

강용석 변호사(46)가 지하철역에 붙인 “너! 고소” 포스터로 다시금 회자됐습니다. 네티즌들은 “인생 유쾌하게 사네” “멘탈 봐라”며 수군거렸는데요.

16일 서울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는 강용석 변호사 사무실 광고 포스터가 붙었습니다. 변호사 사무실에 대한 설명 없이 “너! 고소”라는 문구 하나와 삿대질을 하는 강 변호사의 모습이 담겨있었는데요. 평소 ‘고소왕’으로 수많은 이들을 고소하던 모습을 떠올리게 해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모았죠.

하지만 서울지방변호사회가 강 변호사의 포스터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광고의 적법성 여부를 가리기 위해 광고심사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한 건데요. 김한규 서울변회 회장은 16일 “해당 광고가 변호사법에 규정하는 변호사의 품위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지에 대해 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현행 변호사법 23조는 부정한 방법을 제시해 변호사의 품위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경우 광고를 금지하고 있죠.

네티즌 반응은 대체로 ‘신선하다’는 반응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 둘로 나뉘었습니다. “멘탈 정말 대단하다” “인생 참 유쾌하게 삽니다” “한국에서 볼 수 없던 마인드입니다. 신선합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죠.

강 변호사의 새로운 포스터가 변호사회의 심의를 통과할 수 있을까요? ‘변호사의 품위’라는 기준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 기준을 따진다는 게 쉬운 문제는 아닐 듯 하네요.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