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성 “한수원 임직원, 협력업체서 고액강의…내부지침 어겨”

입력 2015-09-17 07:40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수성 의원은 한국수력원자원 임직원들이 내부 지침을 어기고 협력업체 등에서 ‘고액 강의’를 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아 17일 공개한 ‘임직원 외부강의 현황’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한수원 임직원들이 협력업체 및 유관기관 등에서 1469차례 강의를 해 강사비 4억42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회에서 시간당 60만원을 받거나 원전건설업체와 산하기관에서 각각 90만원과 70만원을 ‘2시간 강의료’로 받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수원 윤리행동강령 및 외부강의 지침에선 임원은 시간당 30만원, 2직급 이상은 23만원, 3직급 이하는 12만원을 넘는 강의료를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 의원은 “이해관계에 있는 업체 등으로부터 고액 강사료를 받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