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성엽 국회의원은 16일 중앙위원회에서 혁신안이 통과된 데 대해 ‘반혁신’이고 ‘통합이 아닌 분열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유성엽 의원은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대표의 신임을 걸어 압박하면서 무기명투표도 거부하고 거수로라도 찬반조차도 묻지 않고 속전속결로 처리했다”면서 “혁신안이 처리됐다지만 절차도 내용도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어 “평가해서 하위 20%를 강제 탈락시키면서 전략공천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한다”면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계파를 타파하겠다면서도 당대표의 권한은 강화만시켰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게 혁신이냐? 반혁신이다. 이래서 통합이 되겠느냐? 분열을 촉진할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혁신안이 통과된 직후 비주류 11명과 함께 낸 성명에서 “오늘 의결된 혁신안은 절차적 하자뿐만 아니라 그 내용에 있어서도 혁신의 본질과는 동떨어진 것으로 규정한다”면서 “우리는 이런 공통의 인식을 바탕으로 향후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보다 깊은 성찰과 혁신의 실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이게 혁신이냐? 반(反)혁신이다” 유성엽 “이래서 통합되겠느냐? 분열 촉진할 따름”
입력 2015-09-16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