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이유를 밝혔다.
문 대표는 고 이사장이 2013년 1월 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문재인 후보는 공산주의자이고, 이사람이 대통령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건 시간문제다”라고 언급한 대목을 먼저 소개했다.
문 대표는 “이렇게 많은 사람을 공산주의자로 몬 편향된 분이 공영방송 MBC를 관리감독하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하는건 대단히 부적절합니다”라며 “그를 고소하고 손배청구한 이유입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동시에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에 제기했다.
문 대표의 법률대리인으로 나선 새정치연합 박성수 법률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제1야당 대표를 매도하는 작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고 이사장은 문 대표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을 공산주의자로 매도했다. 포괄적 책임을 묻자는 취지에서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이사람이 대통령되면 우리나라 적화되는건 시간문제?” 문재인, 방문진 이사장 고소
입력 2015-09-16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