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제조사 폴크스바겐그룹의 고급차 브랜드 ‘벤틀리’에 삼성SDI가 만든 전기차 배터리가 탑재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벤틀리가 처음으로 내놓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에 삼성SDI의 배터리가 적용된다. PHEV는 기존 연료방식과 함께 전기배터리를 충전해 주행할 수 있는 친환경자동차다.
삼성SDI는 벤틀리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벤테이가’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2015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벤틀리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벤테이가는 최소 가격이 19만달러(약 2억2500만원)에 달하는 최고급 모델이다. 벤테이가 가솔린 모델은 2016년, PHEV 모델은 2017년 이후 선보일 전망이다.
삼성SDI는 폭스바겐그룹 산하의 아우디(AUDI)와도 차세대 전기 SUV 배터리의 공동 개발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삼성SDI, 폭스바겐 최고급 럭셔리카 ‘벤틀리’에 전기車 배터리 공급
입력 2015-09-16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