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파업 31일째에 접어든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16일 “사측은 노조가 무노동 무임금에 대한 보전을 요구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현재 노사간에 쟁점이 되고 있는 임금피크제와 일시금에 대해 사측은 노조가 마치 일시금에 +α를 요구하며 무노동 무임금 보전을 요구하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며 “노조는 그동안 워크아웃으로 고생한 조합원들을 고려해 지난해 최고 영업이익을 올린 경영성과를 배분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임금피크제 도입과 지난달 사측이 제시한 일시금 300만원은 아무 연관성이 없다고 판단해 단체교섭 일괄제시안을 거부했던 것”이라며 “거짓 정보를 흘리는 것은 교섭으로 정리하고자 하는 노조의 힘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교섭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추석 전에 최대한 사측과 타결하겠다는 목표로 교섭 재개를 요청했고 노사는 17일 오후 2시쯤 19차 본교섭을 가질 예정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금호타이어 노조 “무리한 일시금 지급을 요구하는 것 아니다”…17일 교섭 재개
입력 2015-09-16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