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은 중앙위원회에서 혁신안이 통과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위원회가 고성이 오가는 혼란 속에 끝났습니다”라며 “우리당의 슬픈 현실을 보는 것 같아서 지금도 가슴이 먹먹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 시대에 기틀을 잡았던 정당 민주주의가 상대방을 향한 비난과 고성 속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어떤 분은 3김 시대 이후 종말을 고했던 제왕적 총재 시대가 부활하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라며 “저는 그런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라고도 했다.
이어 “만약 문재인 대표가 이번 중앙위원회 결정을 계기로 일방적인 독주에 나선다면, 저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이라며 “힘으로 밀어붙이는 패권정치와 결연히 맞서 싸울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주 최고위원은 “당의 통합과 일체화가 최고의 혁신입니다”라며 “저는 국민과 당원이 명령하는 진짜 혁신을 위해 당원들이 저에게 부여한 최고위원의 권한을 제대로 행사할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종말 고했던 제왕적 총재시대 부활했다” 주승용 “문재인 독주 용납않을 것”
입력 2015-09-16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