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이정협(상주)이 부상 치료 때문에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 출전이 불발됐다.
상주 상무는 16일 이정협이 부대에 복귀했지만 부상 당시 충격으로 시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부대 인근 안과에서 계속 치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항서 상주 감독은 “엔트리는 21명이지만 이정협은 출전하기 어렵다”며 “이정협의 빈자리는 박기동과 조동건이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K리그 챌린지 상주의 공격수이자 축구 대표팀의 스트라이커인 이정협은 지난달 26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28라운드 경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분 공중볼을 다투다가 배효성의 머리에 얼굴 부위를 들이받혔다. 곧장 병원으로 옮겨진 이정협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안면 복합 골절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고 최근 부대에 복귀해 안과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경기에 나서기 어려워 30일부터 예선전이 시작되는 세계군인체육대회에는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군데렐라’ 이정협, 세계군인체육대회 출전 불발
입력 2015-09-16 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