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잠수함·부양정 위협 대응플랜 있다”

입력 2015-09-16 16:41

폴 주쿤프트 미국 해안경비대 사령관은 16일 미군이 북한의 잠수함과 공기부양정을 비롯한 해군력 위협에 대응할 전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주쿤프트 사령관은 이날 해군과 해경이 공동 주최한 학술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잠수함과 공기부양정 위협에 대한 준비가 돼있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미 국방부와 긴밀히 협조하며 북한에 대한 전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미 해안경비대는 전투 계획상 함정과 병력 등 상당한 전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북한군과의 전투에서 미군 무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평시에는 국토안보부 산하 기관으로 연안 방어 임무를 수행하지만 전시에는 미 해군과 함께 합동작전을 벌인다.

주쿤프트 사령관은 매일 전세계 해상 동향에 관한 정보 보고를 받는다며 "북한은 우리가 매우 면밀한 주의를 기울이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유사시 미국의 전쟁 계획에 관한 질문에는 "미군이 항상 모든 곳에 있을 수는 없다"며 "미국은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그런 관계를 형성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군과 해경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방안에 대해서는 해군과 해경이 침몰 여객선 구조를 위해 합동작전을 펼치는 상황을 가정하며 "수색 및 구조작업 같은 기본적인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