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싫어요(Dislike)’ 버튼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본사에서 열린 질의응답 시간에서 “수년 동안 ‘싫어요’ 버튼을 만들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면서 “현재 작업을 진행 중이고 조만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그동안 ‘좋아요’외에 다른 공감 기능을 추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게시물이 인기투표처럼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라고 설명했다. 게시물에 대한 찬반이 나뉘면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이유에서다.
페이스북이 이런 방침을 바꾸고 다른 표현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한 건 사용자들의 요구를 전향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저커버그는 “삶의 모든 순간이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사람들이 진정 원하는 건 모든 감정에 적절한 공감을 표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시리아 난민 사태나 가족의 죽음 같은 내용의 게시물은 ‘좋아요’ 보다 다른 표현을 하는 게 적절하다는 것이다. 새로운 버튼의 이름이 ‘싫어요’가 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페북 ‘싫어요’ 버튼 생긴다
입력 2015-09-16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