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만 “현대차 고성능 2년 뒤 선보인다”

입력 2015-09-16 16:31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의 개발 책임자격인 알베르트 비어만 부사장은 15일(현지 시간) “2년 뒤인 2017년에 첫 N 브랜드 모델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어만 부사장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현대차는 터보엔진, DCT(듀얼클러치변속기) 등의 다양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엔지니어들이 매우 빨리 배울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고성능 엔진 개발의 역량을 갖추고 있어서 독자 개발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다만 N 브랜드가 적용될 구체적인 모델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모든 N 브랜드 차의 목표는 급커브구간, 언덕길, 내리막길 등 세상에서 가장 혹독한 주행성능 시험조건을 갖춘 (현대차 주행성능 테스트센터가 있는) 뉘르부르크링에서 뛰어난 성능을 내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N 브랜드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현대차는 유럽에서 편안하고, 상품성이 높고, 세련되며, 디자인이 좋은 차로 잘 알려져 있다”며 “이런 성공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이어가기 위해 서브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비어만 부사장은 BMW에서 31년을 재직하며 BMW의 고성능 브랜드인 M 시리즈 개발을 담당했던 전문가로, 지난해 말 현대차에 영입돼 고성능차 개발, 주행성능개발, 차량시험 등을 총괄하고 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