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태휘의 알힐랄, 남태희의 레퀴야 꺾고 4강행

입력 2015-09-16 16:25
중동에서 활약하고 있는 곽태휘(34)의 소속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남태희(24)가 속한 레퀴야(카타르)를 꺾고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알힐랄은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레퀴야와 2대 2로 비겼지만 1차전을 4대 1로 이긴 덕에 1,2차전 합계 6대 3으로 4강에 올랐다.

알힐랄은 전반 26분 카를로스 에두아르두 드 올리비에라 아우베스의 선제골로 앞서 가다 전반 추가시간 이스마일 모하마드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25분 레퀴야 호세 모레노에게 역전골까지 내줬으나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딕아오가 동점골을 넣어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발 출전한 곽태휘는 후반 11분 교체됐고, 레퀴야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남태희는 90분간 활약하며 레퀴야의 두 번째 골을 도왔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4강에 오른 알 힐랄은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 나프트 테헤란(이란) 경기의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