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시험 출제오류 ‘국가시험의 5배’

입력 2015-09-16 15:22

서울시 공무원 공채시험 출제오류가 국가시행 공무원시험의 5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16일 공개한 ‘서울시공무원시험 정답가안 변경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3년간 서울시 공무원시험 출제오류는 총 4120문항 중 0.49%인 20문항이었다.

2013년 시험에서는 340문항 중 2문항, 지난해에는 1920문항 중 11문항, 올해는 1860문항 중 7문항에서 출제오류가 있었다.

이로 인해 11문항은 복수정답으로 인정됐고 6문항은 모두 정답으로 처리됐다. 1문항은 정답이 수정됐다.

서울시 공무원시험 출제오류율은 인사혁신처가 시행하는 국가·지방직 공채시험의 5배에 이를 정도로 높다. 같은 기간 인사처가 시행한 공무원시험 출제오류는 총 8140문항 중 8문항으로 오류율이 0.1%였다.

서울시는 공무원 공채시험 출제 및 운영을 위해 연간 약 30억원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

진선미 의원은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공채시험이 국가시험보다 출제오류가 더 많이 발생되는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해당 학문의 권위자를 출제 및 검증위원으로 선임해 출제오류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