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부경찰서는 심야에 교회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장모(17)군과 김모(17)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달 18일과 28일 새벽에 서울 중구 A교회의 창문을 열고 침입해 행정실과 목회실 책상 서랍에 있는 현금 720만원과 휴대전화 2대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오후 11시쯤엔 중구의 또 다른 교회를 털려고 침입했다가 경보기가 울리자 다시 A교회로 가서 금품을 훔쳤다.
훔친 돈을 유흥비로 모두 탕진한 이들은 경찰에서 “교회를 털면 발각되더라도 선처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교회 물건은 훔치다 걸려도 봐주겠지"…철없는 10대들 입건
입력 2015-09-16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