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총리, 취임 후 첫 외국 방문...3박5일간 프랑스 방문차 출국

입력 2015-09-16 13:26

황교안 국무총리는 3박5일 일정으로 프랑스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16일 오후 출국했다.

황 총리가 취임한 이후 외국 방문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16년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상호 교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방문이다.

양국 상호교류의 해 행사는 프랑스내 한국 행사와 한국내 프랑스 행사로 구성돼 있다. 프랑스내 한국의 해 행사는 18일 파리에서 시작해 내년 8월까지, 한국내 프랑스의 해 행사는 내년 1월부터 1년 동안 열린다.

한국과 프랑스 양국은 지난 2010년 11월 정상회담에서 수교 130주년을 계기로 상호 교류의 해 행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황 총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상호 교류의 해 개막을 공식 선언한다.

황 총리는 프랑스에 도착한 뒤 곧바로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와 함께 장식미술관 개막 행사에 참석한다.

이어 17일에는 한·불 최고경영자 회의와, 파리 국제대학촌 한국관 방문, 창조경제 기업 현장인 다쏘시스템사(社) 방문이 예정돼 있다.

황 총리는 17일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와 회담한다. 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양국 기업인의 사증 발급 소요 기간을 단축하고, 연수생들의 체류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기업인·연수생 이동에 대한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18일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을 예방해 양국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플로베르 중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저녁에는 이번 방문의 하이라이트인 한국-프랑스 상호교류의 해 개막 행사에 참석을 한다. 시작을 알리는 개막공연은 조선 역대 왕들의 신위를 모시는 사당에서 제사를 지낼 때 연주하는 기악, 노래, 무용이 결합된 종묘제례악이다.

종묘제례악은 중요무형문화재 1호이자 한국 문화로는 처음으로 2001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무형유산으로 처음 등재됐다.

종묘제례악 공연에는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과 한국계 입양인인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문화부 장관 등 프랑스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다.

개막 행사 때는 한국의 해를 알리기 위한 특별 행사로 에펠탑에 태극기 문양의 조명을 수놓는 조명 쇼도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간담회를 하며 감사의 뜻을 전한다.

황 총리는 프랑스 방문 일정을 마치고 20일 오후 귀국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