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싫어요’ 버튼이 추가 될 전망이라는 소식에 인터넷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싫어요 버튼에 대한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흑백논리를 떠나 보다 풍부한 표현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익명이라면 찬성한다는 조건부 찬성자도 눈에 띄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 등은 현지시간으로 15일 마크 저커버스 페이스북 CEO가 타운홀 이벤트에서 ‘싫어요’ 버튼을 실험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모든 순간이 항상 좋은 건 아니라며 가족 중 누군가 떠난 것처럼 슬픈 것을 공유했는데 여기에 ‘좋아요’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설명했다. 그는 또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일이라고 부연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그동안 좋아요는 있는데 싫어요는 왜 없냐고 반문해오던 네티즌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싫어요 버튼은 익명으로 처리되길 바란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쏟아졌다. “SNS 때문에 인간관계 벌어질 수도 있겠다” “정치인들 페이스북에 좋아요와 싫어요가 극명하게 나뉘면 사회 갈등이 더욱 심화될 듯” “싫어요 받으면 은근 스트레스 받지 않을까”등의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좋다?싫다의 흑백논리가 아닌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Like 대신 공감이나 good, sad 등의 표현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제 싫어요 알바도 생기겠네” “어린 학생들이 왕따 시키는데 악용될까 걱정된다” 등의 반응도 수많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페이스북에 싫어요(Dislike)생겨요”…인터넷 와글와글
입력 2015-09-16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