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개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운 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이 일본 언론과 팬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6일 ‘세이브 장군, 센트럴리그 독주’라는 제목으로 오승환의 40세이브 소식을 전했다. 일본 팬들은 “오승환은 이미 절정이다” “40세이브는 굉장하다” “올해 수십명의 투수가 고전하는 가운데 오승환의 40세이브는 대단하다”며 오승환의 가치를 높이 샀다. 일본 무대 데뷔 시즌인 지난해 39세이브로 구원왕에 등극했던 오승환은 최다 세이브 기록을 한 시즌 만에 갈아 치웠다.
오승환은 15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이브는 큰 의미가 없다, 팀이 이기면 자연스럽게 숫자는 따라온다”고 말했다. 한 일본팬은 “오승환은 불평불만을 말하지 않는다”며 “좋은 사람 같아”라는 글을 남겼다.
오승환이 외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인 41세이브를 넘어설 지도 주목받고 있다. 오승환이 2008년 마크 크룬(41세이브)의 기록을 이미 예약했다며 일본프로야구 최다인 46세이브 기록에도 도전해볼 만한 페이스라고 산케이 스포츠는 전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안타를) 맞고 있는 이미지가 아쉽다”는 등 지난해 보다 치솟은 오승환의 방어율(2.69)을 걱정했다. 지난해 오승환의 시즌 방어율은 1.76이었다.
한신과의 2년 계약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됨에 따라 오승환의 향후 거취도 관심사다. 한 일본 팬은 “오승환 정말로 메이저 가는지? 메이저리그 진출 소식이 전혀 없는데 한신에 남아 준다면 도움이 됩니다”라며 오승환의 향후 거취에 궁금증을 가졌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세이브 장군’ 오승환 40SV… 일본팬 반응은?
입력 2015-09-16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