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올해 가장 큰 보름달 27일 오후 5시50분에 뜬다

입력 2015-09-16 11:05
한국천문연구원(KASI·원장 한인우)은 올해 한가위 보름달이 27일 오후 5시50분(서울기준)에 뜨고 올해 뜨는 보름달 중에서 가장 크게 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천문연은 이번 한가위 보름달은 완전히 둥글어지지 않은 채로 떠오른 뒤 점점 차올라 추석 다음날 달이 진 다음인 28일 오전 11시50분 완전히 둥근 모습이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올해 가장 둥근 추석 보름달은 달이 지는 시각인 28일 오전 6시11분 직전 서쪽 지평선 위에서 볼 수 있다.

또 이번 한가위 보름달은 올해 뜨는 달 중에서 가장 크게 보인다. 이날 보름달은 올해 가장 작은 3월 6일 보름달보다 약 14% 크게 보인다.

달의 크기가 변하는 것은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궤도로 공전하면서 달-지구 거리가 변하기 때문이다. 한가위 보름달이 남중했을 때 눈에 보이는 달의 반지름(시반경)은 16'44.16"이며, 이날 달-지구 거리는 35만6882㎞로 달-지구 평균거리(약 38만㎞)보다 약 2만3000㎞ 가깝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