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한 병원 3층에서 5살 어린이 창밖 내다보다가 추락사.

입력 2015-09-16 10:07
전북 전주의 한 병원에서 5살 어린이가 땅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15일 오후 4시30분쯤 전주시의 한 병원 3층 병실에서 창밖으로 떨어져 머리 등을 크게 다친 A군(5)이 같은 날 오후 8시쯤 숨졌다.

A군은 사고 당시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인근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A군의 할머니가 A군이 잠든 것을 보고 A군 동생을 어린이집에서 데려오기 위해 사고발생 20여분 전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은 병실에 혼자 남은 상태에서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밖을 내다보다가 균형을 잃어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3층 병동에는 간호사 3명이 근무를 하고 있었으나 사고를 막지 못했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병원 과실 부분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