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차 유엔총회 개막…교황, 오바마, 시진핑, 푸틴 다 연설한다

입력 2015-09-16 08:57

70차 유엔총회가 1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됐다.

유럽 난민사태, 북한의 핵실험 위협, 중동 분쟁 등 세계 평화를 위해 풀어야 할 난제들을 안은 채 창설 70주년을 맞았다. 유엔의 70차 회기는 앞으로 1년간 이어진다.

70주년을 맞이한만큼 193개 회원국 가운데 160개국 정상이 유엔총회에 참석하기로 하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이들 정상 및 정부 수반은 이번 총회의 하이라이트인 25∼27일 유엔개발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정상들은 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오는 2016∼2030년 15년간 추진할 새로운 개발목표인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를 채택한다. SDG에 대한 회원국 간 합의는 앞서 지난 8월에 이뤄졌다.

세계인의 가난 탈출과 배고픔 해소, 건강한 삶 보장, 양질의 교육 보장, 양성평등 달성, 위생적인 생활보장 등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가 설정돼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쿠바의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 등이 유엔총회 연단에 선다.

내년 말 임기가 끝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으로서는 올해가 사실상 마지막 총회다. 반 총장 측은 유엔이 지난 15년간 추진해온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마무리 짓고 SDG라는 새로운 어젠다를 설정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