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女경리 추석자금 회삿돈 2억 훔쳐 잠적

입력 2015-09-16 09:16
20대 여 경리가 추석자금 2억여 원을 갖고 잠적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업체는 횡령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부도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영도경찰서(서장 김해주)는 선박청소대행사 A업체 경리담당 여직원 김모(24·여)씨가 회사자금 2억4000여만 원을 전액 현금으로 인출해 달아난 혐의(횡령)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이 업체가 추석을 앞두고 거래업체에 밀린 원료·자재대금과 용역업체 인건비를 지급하려고 준비해 둔 금융기관 차입금과 회사자금 등 2억4000만원을 달아났으며, 영세 회사인 이 업체는 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부도가 불가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