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뉴욕타임스(NYT)·CBS방송 여론조사에서 약체로 평가돼온 벤 카슨이 1위 주자 도널드 트럼프를 4%의 격차로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달 전 조사와 비교해 트럼프의 상승세는 현저히 완만해진 반면, 카슨은 무려 17%포인트나 치솟는 등 그야말로 질주를 하고 있다. 만약 16일로 예정된 공화당 2차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카슨이 선전할 경우 트럼프를 따라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트럼프는 여전히 1위를 지켰지만 상승폭은 그전보다 줄었으며, 카슨으로부터 바짝 추격을 당하는 모양새가 됐다.
NYT는 15일(현지시간) 지난 9∼13일 공화당 지지자 1261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가 27%, 신경외과 의사 출신의 카슨이 23%의 지지율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 달여 전인 지난 8월 초 CBS 여론조사에서 24%의 지지율을 보였던 트럼프는 이번 조사에서 3%포인트 상승해 27%를 기록했다. 반면, 카슨은 6%에서 무려 17%포인트 뛰어올라 23%로 올라섰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미 공화당 트럼프, 카슨에 따라잡히나, 4%포인트 차로 좁혀져
입력 2015-09-16 0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