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장치가 허술한 상가에서 금품을 상습적으로 털어온 10대 커플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6일 새벽시간 상가에 몰래 들어가 현금 등을 훔쳐온 혐의(특수절도)로 조모(19)군과 애인 정모(18)양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연인사이인 조군과 정양은 지난달 26일 오전 2시40분쯤 광주 북구 군왕로 모 갈비집의 화장실 방범창을 뜯고 침입해 카운터에 있던 현금 9만5000만원을 훔쳤다.
애인인 정양은 조군의 범행을 도와 갈비집 밖에서 망을 보는 역할을 했다.
경찰은 조군 등이 이 같은 수법으로 그동안 인근 상가에서 6회에 걸쳐 5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현장에서 조군의 지문과 CCTV영상을 확보해 인적사항을 파악한 뒤 가족들을 통해 자수를 권유해 15일 오후 자진출석한 조군 등을 붙잡았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북부경찰, 갈비집 등에서 현금 털어온 10대 연인 붙잡아 조사 중.
입력 2015-09-16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