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시설에 달린 거미줄 제거작업을 하다가 불이 나 근로자와 건물 입주자 등 2명이 다쳤다.
15일 오전 10시35분쯤 광주 북구 우치로 5층 건물의 1층 입구 분전반에서 먼지에 의한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분전반에 얽혀 있는 거미줄을 제거하던 전기시설 관리업체 직원 황모(41)씨가 얼굴 등에 화상을 입고 건물 4층 당구장 업주 김모(45)씨가 연기를 흡입해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또 분전반 시설과 건물 일부가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황씨와 김씨는 현재 전남대병원과 인근 광주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먼지에 의해 발화가 된 것으로 보고 불에 탄 분전반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확한 화재원인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화재를 신고한 발견자 등을 상대로 과실·방화 여부도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에서 거미줄 제거작업 하다가 화재발생해 2명 다쳐.
입력 2015-09-16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