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제1야당 당수 중상모략 혐의로 1년 실형 선고

입력 2015-09-15 23:26
이탈리아 제1야당인 대표인 코미디언 출신 베페 그릴로가 이탈리아 한 과학자에 대한 중상모략 혐의로 1년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영국 BBC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해자인 프란체스코 바타글리아 교수는 제1야당 오성운동의 그릴로 당수가 자신이 핵에너지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비난한 이후 신변상의 위협을 받았고 자동차도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그릴로 당수는 이탈리아 사법제도의 특성상 교도소에 가지 않을 전망이지만 5만 유로(약 6676만원)의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

바타글리아 교수는 “그릴로 당수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처럼 지역사회 봉사활동이라도 해야 한다”면서 “그릴로는 많은 이탈리아 사람이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말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